일본군 위안부 故 김음전 할머니 눈물의 추모식 치르다

2008. 4. 5. 03:05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못다 푼 한을 품은 채 우리 곁을 떠났다. 경남 울산이 고향이고 마산에 거주하시다 어제 돌아가신 故 김음전 할머니의 추모식이 2008년 4월 4일 오후 8시 신마산연세병원 장례식장에서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루어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마창진시민모임>에서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여, 내일 오전 9시 발인식을 갖고 진동 공원묘지에 안장하기 전 눈물 속의 추모식을 거행했다.

 

각계의 근조화가 고인을 추모하며 숙연히 놓인 장례식장엔 이경희 시민모임 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문순규 마산시위원장, 정대협 강주혜 사무처장, 송도자 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 경남진보연합 이병하 대표, 민주노총 강성진 국장, 이옥선 마산시의원 그리고 여성단체, 환경단체, 경남대, 창원대, 경상대 학생회, 가수, 시인 등 많은 이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추모식 내내 할머니의 원통한 세월을 곱씹으며 일본의 사죄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다함께 결의를 다졌다. 유족들의 그간 말못할 고통을 위로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할머니의 명복을 간절히 기원드렸다. 이날 추모식 행사에서 추모시, 추모가, 추모사 등이 너무나 애달프게 심금을 울려 참석한 모든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