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5)
-
보름달에 두손모은 소망이란
보름달에 두손모은 소망이란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정월 대보름행사는 건너뛰었지만 오늘밤도 달은 환하여라 없는 살림에 오랫만에 오곡밥 나물에 귀밝이술 드니 세시풍속이 고맙더라 저마다 소망 하나 두손모아 빌었던 날 코로나 바이러스 아웃일까 조국통일일까 빈부격차 해소일까 ..
2020.02.09 -
회산다리 철길시장 살아 있네
회산다리 철길시장 살아 있네 오랫만에 둘이 산에 갔다가 찬거리 사러 들렀던 회산다리 철길시장에서 동태 참게를 사고 설맞이 한과도 구했네 회원동 재개발 철거더미 볼썽사나워도 임항선 철길 연장 소식에 봄이면 이곳도 없어질까봐 조바심나도 하루라도 쉬면 밥굶기 십상인 노점상..
2020.01.17 -
창동에서 박교육감 부부를 만나
창동에서 박교육감 부부를 만나 언제던가 무학산악회 산행때 두 사람 사진 찍은 이후 오랫만에 마산 창동 오래 된 빵집 고려당에서 박종훈 교육감 부부를 만나 시노래 작곡가인 황영일 테너와 함께 인증샷 한컷을 올려 보는가 모처럼의 시내 나들잇길에 단둘이 오붓이 쇼핑하는 망중한..
2019.09.01 -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오랫만에 노래방에서 아침이슬을 함께 어깨동무한 채 불렀어라 말썽많던 박시호가 무려 10년만에 아픈 몸 호전시키고 전화로 연락돼 후배 시인과 어울렸네 90년대 마창지역 노동판 이야기 중에 정경식 열사 이경숙 도의원 배달호열사 마창노련 투쟁야사부터 ..
2015.07.06 -
무지개는 누구의 가슴에 뜨는가
무지개는 누구의 가슴에 뜨는가 천둥이 울고 번개가 치며 폭우가 쏟아졌다 올 여름 장마 끝 마산에 쏟아진 세찬 비 퇴근 무렵에 그치자 앗 무지개 오랫만에 떴구나 헛헛한 가슴을 채워 줄 무슨 기쁜 일이라도 생기려는가 괜스레 설레이는 마음이란 숨길 수 없거늘 아스라이 떠오르는 바..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