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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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랭이논이 사라지나
그렇게 다랭이논이 사라지나 지리산 넉넉한 품에는다랭이논도 산다어느날 숲들이 파헤쳐지고나무들이 잘려나가는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면문을 박차고 뛰어나가난 외치고 싶더라 역사의 산 생명의 산지리산을 그대로 두라고초록걸음 사람들도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도걷는 길 외롭지 않도록힘 보태고 싶더라 1200억 혈세를 들여아름다운 다랭이논을 메꿔정원 캠핑장 골프장귀촌 임대주택을 만들면지방소멸을 막을까온 나라 산이 몸살이다온통 미쳐 돌아간다
2024.06.07 -
지리산 네 품에 들고 싶은 날
지리산 네 품에 들고 싶은 날 첫눈이 설악산에 내렸고 내 마음의 산 지리산에 단풍들었다 조금만 기다려라 의신마을에서 빗점골 거쳐 벽소령으로 오를 터 또 언젠가 기회가 오면 순례자처럼 경건하게 아흔아홉 골 옛 발자취를 따라서 네 품에 들리라 수많은 사연들 간직한 역사의 산이여..
2013.10.08 -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호우에 산길을 잘못 들어 산죽밭을 헤치며 오른 지리산 벽소령 가던 길 의신마을 삼정마을 지나 비운의 빗점골 건너서 그만 길조차 안 보였지 어둑해져서 겨우 내려와 무릎통증으로 고생한 그해 여름을 못 잊겠네 겨울밤 지리산서를 꺼내 18개 코스를 익히는 한많은 역사의 ..
20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