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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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민중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난 그날 새벽비 소리를 들으며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 분노하는 시를 썼더랬지요 엊그제 박정기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불타는 여름 마른 대지를 두들기는 천둥 번개 소나기 소리처럼 한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이 못다 한 일을 아비가 그 ..
2018.07.29 -
함께 촛불을 밝히는 내 마음에게
함께 촛불을 밝히는 내 마음에게 교단을 떠난 지 오래됐건만 난 지금도 참교육이네 신나는 교실 행복한 학교 현장에서 움튼다지 저 정유라 뇌물 특혜도 박근혜 국정농단도 어찌 보면 잘못 가르친 교육탓도 크다네 또 히틀러도 가톨릭 신자이고 범죄자 박근혜도 영세를 받은 신자라는데 ..
2016.12.28 -
왜 쏘았나 트럭에 싣고 어딜 갔나
왜 쏘았나 트럭에 싣고 어딜 갔나 가을빛 앞산을 바라보아도 먼 바다를 쳐다보아도 산 자들에겐 그 생각뿐 다들 어디로 갔는가 꽃도 무덤도 없이 가 버린 울 부모 형제들을 65년 세월이 흘렀어도 찾을 길 없어 눈물 흘리는 창원유족회 사람들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북콘서트가..
2015.09.24 -
붓꽃이 내게 말을 걸다
붓꽃이 내게 말을 걸다 서두르지 말아라 꽃피는 아침은 보랏빛으로 환히 열리는 것 불면의 밤도 고통의 시간도 끝이 있거니 끈질기게 살며 사랑하며 조금만 더 좋은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담벼락 모퉁이 저 붓꽃이 나를 토닥토닥 거리는구나 아픈 과거사 진실은 빛줄기처럼 어둔 세..
201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