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할 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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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가는 곳이 피서지다
내 마음 가는 곳이 피서지다 때로 벤치에서 쉬고 싶다 술 한잔 모임 하나도 잠시 접어둔 채 가던 길 멈춰 숨고른다 달려가지 못한 곳들 금속노조 총파업 성동조선 농성 최저임금위 소식들 내 눈에 밟혀 웹 뉴스로만 본다 오늘밤 슈퍼문이라는데 흐린 하늘엔 안보여 창동 오동동 밤거리를 ..
2018.07.13 -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월드컵 환호성이 들린다 오동동 밤거리가 한산할 지경이구나 당선자는 인사 다니고 중심상권 경기는 쉬 회복되질 않는다 오늘 마산세무서에 갔다가 주소 갱신된 시인의 집 사업자등록증을 찾고 우리 두 사람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6.13 지방선거는 지역이..
2018.06.18 -
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사람의 마을에 꽃비는 내리고 꽃샘바람 부는 토요일 나는 어디로 갈까 서원곡 둘레길도 좋겠고 벚꽃구경도 괜찮지 창동 오동동으로 주말의 밤거리를 걸으며 마음 맞는 지인과 술 한잔 나누는 것도 사는 재미가 있겠거니 여기 회원골 오두막집에서 내려다 보아도 올려다 보아도 온통 봄..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