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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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앞 두 개의 풍경
경남도청 앞 두 개의 풍경 장마철 한더위도 가라 경남도청 앞에선 민심의 파도 치는가 머리띠 질끈 맨 어민들 진해 바다를 매립해 오랜 삶터를 뺏은 STX조선을 규탄하고 4대강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하는 종교인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간절하게 외쳐 부르네 강병기 정무부지사가 어민들을 만났고 김두..
2010.07.06 -
굳은살 박힌 손끝과 힘찬 발끝으로
굳은살 박힌 손끝과 힘찬 발끝으로 백남해 신부가 드디어 책을 펴냈다 고난받는 이들 부르는 곳이면 웃음지으며 달려갔던 그 사람이 촛불문화제도 용산참사도 빗대었을 부스러기 성경이야기 소설책 출판기념회를 너나없이 축하했다 2천년 전 예수가 일하며 사랑했던 그 시대 사람들이 바로 오늘 노..
2009.12.22 -
마산 시국미사 못다 올린 사연^^
이곳 마산에서 개최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3차 시국미사>는 끝났지만 여운은 길게 남아 있다. 그날 나는 상남성당이 명동성당 같은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내면의 영성과 함께 종교의 사회적 책무 또한 중요하다. 자그만 성당 마당에 성탄절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시국미사가 갖..
2009.07.09 -
마산 시국미사 열리던 날 의거의 길은 빛났다^^
7월 6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마산 상남성당 마당은 시국미사 인파로 붐볐다. 검게 탄 얼굴의 문규현신부가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용산참사 현장에서 가톨릭 사제가 겪은 고난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는지라 더욱 살뜰한 얼굴이었다.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2009.07.08 -
다시 부르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여
다시 부르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여 마산에서 시국미사가 열리던 그날 성당엔 활기가 넘쳐 흐르고 욕된 거리엔 정의가 물결쳤어라 짓밟힌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하여 떨쳐 나선 사제단과 시민들이 하나되어 촛불을 들고 행진했네 불종거리 창동을 지나 3.15탑으로 십자가 앞세워 묵묵히 걸어간 침묵시..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