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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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서문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어디쯤 왔는가 잠시 멈춰 저 별에 물어볼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내가 갈 길을 머리 속에 그려보아라 시인에겐 하얀 밤 지새우며 시를 쓸 때가 행복했네 무소유 삶으로 한 10년 내다보고 살까 첫 마음을 간직한 채로 강물처럼 흘러가야지 세상을 바꾸자 외쳐부르던 열망으로 찬바람 몰아치는 길 위에 서서 아직 못다 한 일 못다 한 사랑 이루어내야지 -------------------------------------------------- 시집 한 편의 시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시는 나의 삶이고 삶이 나의 시다. 어느날 문득 인생정리를 할 필요가 느껴졌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겠구나 싶어 유고시집처럼 또 한권의 시집을 엮으며 삶의 흔적을..
2023.04.27 -
그에게 더없이 소중한 한글날
그에게 더없이 소중한 한글날 문익환 목사가 공들였다는 한글 풀어쓰기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 그의 옥중서신에서 한글날 하루종일 연습한 '한글'을 'ㅎㅏㄴㄱㅡㄹ'처럼 적는 풀어쓰기 주시경 최현배 학자들이 제안했다는 가로쓰기 표기법 허웅 장봉선 선생과 함께 연구회에 참여했다..
2019.10.09 -
시집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차례 ^^
시집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차례 ★ 약력 유동렬 마산출생 마산고,부산사대 국어과 졸업 무크지 <마산문화>로 등단 ◇ 시집 <우리들 목메이는 그리움은> <새 땅을 일구는 마음으로> <슬퍼지는 오늘을 딛고> <그대 자리를 채우며> <아리랑고개> <아..
2016.05.04 -
잊지 못할 생의 흔적을 새기며
<서시> 잊지 못할 생의 흔적을 새기며 저물무렵 산은 어둡고 낫같은 달은 빛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네 버스를 타고 가며 머릿 속에 생각는 것은 또 한권의 시집을 펴낸다는 일이어라 폭정의 세월에 시인 노릇하기 힘들건만 나에겐 결단이구나 한 편의 시가 고단한 삶을 지탱하는 ..
2016.01.12 -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서시>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저 캄캄한 산에도 길이 있고 찬 겨울밤에도 서로의 몸을 맞대면 온기를 느끼듯 내가 시와 더불어 한 세대를 살아왔던 그 세월은 일상 속에서 진실을 사랑을 찾는 노동이었다 유신시대와 민주화를 두루 겪으면서 변치 않고 노래해야 할 주제는 무엇..
201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