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5)
-
더불어숲이 그리운 여름날
더불어숲이 그리운 여름날 그마나 뒷산 숲이 있기에 바람쐬러 산책하고 고단한 심신도 챙기니 산딸기 맛보는 산길에서 뭇 생명의 숲이 소중한 줄 알겠더라 파헤쳐지고 사라지는 숲이 너무 아쉬워 도심 속의 나무 한 그루 골목길 꽃 한 송이 허투루 볼 게 아니더라 새소리 풀벌레소리 들리는 사람의 마을이 정겹게 다가오는 여름날 잠시 시름을 떨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 우리가 부대끼는 세상도 더불어숲을 이루어 서로 그늘이 되어 주고 수박 한쪽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다면 소소한 행복이 아니랴
2022.06.21 -
생명의 숲을 누가 파괴하는가
생명의 숲을 누가 파괴하는가 산에 들에 투기바람 분 지 어느 때부터였던가 생명의 숲을 베어내고 아파트에다 케이블카에다 산악열차에다 댐에다 태양광에다 할 것 없이 지리산도 설악산도 야산도 농지도 마구잡이로 파헤치는가 명산이 신음하고 뭇 동식물이 터전을 잃고 산림이 사라지건만 관광개발 지자체들은 왜 환경도 주민도 아랑곳하지 않는가 오늘 다함께 지켜야 할 산천을 파괴하고 인간의 탐욕만 채운다면 반달곰도 산양도 산바람도 나무그늘도 언젠가 우리 곁을 떠나고 말 것이련만 숲의 가치를 보존하지 못하련만 환경부는 대체 뭘 하는지 이대로 두고볼 것인가 4대강을 흐르게 하라 힘모았던 그날처럼 도롱뇽을 지켜라 지율스님 농성처럼 들고 일어서야 할 판 더이상 지리산을 관광개발이란 이름으로 파괴하지 말아라 대자연을 그대로 두라
2021.05.22 -
여름산은 물 바람 숲이더라
여름산은 물 바람 숲이더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아침 바람길 막힌 도시에서 내뿜는 열기를 피해 숲 가까이 오니 선선한 산기운이 닿는다 새소리 계곡물소리 수국 도라지꽃 가시울타리 뙈기텃밭들이 반갑다 광암해수욕장도 좋지만 앵지밭골 오솔길도 서원곡 둘레길도 지친 몸을 일으켜..
2019.07.05 -
거제도 천주교 순례길을 걸으며 ^^
<순교복자 윤봉문(요셉) 성지>를 찾아 십자가의 길에서 묵상하며 그의 묘소에 참배하였다 마산교구 상남성당 "즐거움의 원천" 레지오(단장 베드로 권병수) 단원들이 12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5시 거제도 천주교 순례길을 다녀왔다. 거제시 일운면 <순교복자 윤봉문(요셉) 성지>를..
2015.12.06 -
시와 자작나무 하이산밴드 금요문화산책^^
"시와 자작나무" 팬들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김현식 추모를 테마로 한 작은 음악회가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주었다 마산 중성동 북마산 가구거리 옛 중앙극장 맞은편에 아담한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가 있다. 그곳에 가면 차와 책 그리고 음악이 손님들을 반겨 맞는다. 그새 6년이 훌..
201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