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을 누가 파괴하는가
2021. 5. 22. 21:03ㆍ지금은 여기에
생명의 숲을 누가 파괴하는가
산에 들에 투기바람 분 지
어느 때부터였던가
생명의 숲을 베어내고
아파트에다 케이블카에다
산악열차에다 댐에다
태양광에다 할 것 없이
지리산도 설악산도
야산도 농지도
마구잡이로 파헤치는가
명산이 신음하고
뭇 동식물이 터전을 잃고
산림이 사라지건만
관광개발 지자체들은
왜 환경도 주민도
아랑곳하지 않는가
오늘 다함께 지켜야 할
산천을 파괴하고
인간의 탐욕만 채운다면
반달곰도 산양도
산바람도 나무그늘도
언젠가 우리 곁을
떠나고 말 것이련만
숲의 가치를
보존하지 못하련만
환경부는 대체 뭘 하는지
이대로 두고볼 것인가
4대강을 흐르게 하라
힘모았던 그날처럼
도롱뇽을 지켜라
지율스님 농성처럼
들고 일어서야 할 판
더이상 지리산을
관광개발이란 이름으로
파괴하지 말아라
대자연을 그대로 두라
'지금은 여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불어숲이 왠지 그리워 (0) | 2021.05.28 |
---|---|
창동 시민극장 코로나블루 (0) | 2021.05.26 |
부부의 연 (0) | 2021.05.21 |
사월 초파일을 맞는 내 마음 (0) | 2021.05.19 |
적폐에 맞서 악법철폐를 (0) | 2021.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