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파일을 맞는 내 마음

2021. 5. 19. 00:20지금은 여기에

 

사월 초파일을 맞는 내 마음

 

 

석탄일이면 또 한 살 먹고

광주항쟁때 20대가

어느새 60대 나이구나

가톨릭에선 축하 현수막이

교구청에 내걸리고

불자들은 절집을 찾지

연등행렬은 코로나 탓에

조촐한 행사로 치르고

난 생일밥을 마주하겠지

불교적폐와 맞서자던

4대결사 정진 맹세

정의와 환경생명을 위하여

소신공양한 스님들

오늘따라 그리워져라

부처의 한국이 되지 말고

한국의 부처가 되라

일갈한 신채호선생의 말이

새삼 아쉬워지는 날

대승의 자비와 실천은

이 땅에 살아 있는가

한번쯤 물어보고  싶어라

내 마음 속의 부처

참된 깨달음의 길이란

고난 속에 핀 연꽃이어라

'지금은 여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숲을 누가 파괴하는가  (0) 2021.05.22
부부의 연  (0) 2021.05.21
적폐에 맞서 악법철폐를  (0) 2021.05.16
세 개의 동선을 주시하며  (0) 2021.05.13
억울한 죽음 보도연맹 사람들  (0)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