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빛(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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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서정적으로 오지 않는다
오월은 서정적으로 오지 않는다 달빛은 처절히 밝구나 그 해 오월에도 무등산을 비췄을 달 5.18 항쟁이 장렬하게 끝난 뒤 계엄군 검문 속 양덕 고속터미널에 내리자 포근히 안기고 싶은 내 고향의 품이 세월이 가도 잊히지 않네 저녁무렵 교원동 옛집에서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무학산 산..
2012.05.05 -
내 마음의 푸른 산
내 마음의 푸른 산 간밤의 비 갠 후 서원곡에서 마주친 정든 산빛이여 못 잊을 어머니의 얼굴처럼 포근히 안겨라 늘 대하는 무학산 5월광주 직후 돌아온 나를 반겨주었지 사월 초파일날 절집도 찾아가지 못했지만 산중도량 품어 준 고향의 산 그리운 내 사랑이어라
2011.05.12 -
성각스님 선서화에 깃든 마음
성각스님 선서화에 깃든 마음 희망연대 행사장에선가 한번 만난 적 있지 남해 망운사 성각스님 경남도민일보 칼럼에서 자주 뵙게 되었는데 산사에서 깨우쳐 주는 설법이 가슴에 와 닿데 산과 더불어삶을 일구며 수묵의 세계를 그려 선서화를 선보인다니 놀랍고 반가워 늦게서야 성각스님을 떠올려 ..
201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