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라(4)
-
평화의 소녀상에 바치는 내 마음
평화의 소녀상에 바치는 내 마음 해방 71주년! 부끄러워라 원혼이 되어서라도 일제의 만행을 단죄하겠다라던 할머니들의 한을 아직도 풀지 못한 채 어찌 이날을 기념할까 마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혼무를 추는 아픔을 끝내야 할 때건만 원통한 숱한 영령들 앞에서 인권 자주 평화를 ..
2016.08.10 -
처음처럼 서체에 반한 한글날에
처음처럼 서체에 반한 한글날에 가갸거겨 우리말을 익히고서 한자 영어 불어 공부에다 에스페란토어란 말까지 배웠지 마산고에서 부산대에 진학하고 또 제2외국어인 일어 독어를 선택했지 사범대 국어교육과 전공이 웬 외국어에 미쳐 젊은 날을 허비했던가 글쓰기 문학을 좀더 연마했..
2015.10.09 -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큰 추위는 지났고 봄기운이 도는 내서가도를 달리면서 어느새 설대목이 다가왔거늘 얇은 잠바 하나 명자꽃이 사다 주길래 입으려 꺼내다가 웬지 세월호에 갇힌 어린 꽃넋들이 내 눈에 밟히더라 설명절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못한 자식들 생각에 찢어질 부모들..
2015.02.12 -
그리워 불러보는 이름 봉선화
그리워 불러보는 이름 봉선화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노래가 생각난다 내 어릴 적부터 불렀던 민족의 한이 서린 그 꽃에 맺힌 설움이 되살아오네 붉은 피눈물처럼 가슴에 사무친 하 많은 사연인들 차마 잊힐 리야 해방 이후 전쟁을 겪고 갈라진 산하에 너는 다시 피었건만 부끄러워라 우리 ..
201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