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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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그해 10.26이 터지던 날 창동 고려당 앞에서 박정희가 총에 맞아 죽은 뉴스 속보를 들었다네 아 이제 부마항쟁 연행자 구속자들 풀려나겠다 난 쾌재를 불렀지 격렬했던 창동사거리 밤 분노는 불타올랐다 왜 그런지 결근해 버렸던 완도 신지서중으로 수업하러 돌아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 그때 하숙방에서 시 몇 편 원고지에 써 두었는데 정보과가 연행했다 왜 박통이라고 비하했는가 엮어보려다 풀어줬다 민주화의 봄이 다가오니 몸사리던 하수인들 그날 김재규 의사가 유신의 심장을 쏘지 않았다면 계엄군은 살륙했을테지 어찌 무심하게 넘길 날이랴 어느 누가 독재자를 기려 그의 묘소를 참배한단 말인가 기나긴 절망의 세월을 총성으로 끝내 버린 역사가 추억처럼 떠오르는 오늘 잊지 말자 피의 교훈을 ..
2022.10.26 -
10.18 그날을 되새기며
10.18 그날을 되새기며 저 10월 유신 박정희 끝을 우린 알지 10.18 그날 마산도 일어섰다 격전지 창동 사진 한장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국가기념일이 된 후 자랑스럽지만 정신이 쏙 빠졌다 유신적폐 청산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재회귀도 막아내지 못했다 항쟁의 불꽃은 다시 타올라야 하거늘 오늘은 그 거리에서 저마다 촛불 하나 가슴에 밝히고 첫마음을 새겨 보자
2022.10.18 -
우린 얼마나 멀리 와 있나
우린 얼마나 멀리 와 있나 나는 70년대 유신세대였지 부산대 다닐 적에 동래사거리까지 진출한 유신반대 데모가 아직도 기억이 나고 위수령이 내리자 휴교조치가 떨어졌지 그후 통기타 청바지 포크송에 빠져든 학창시절을 끝마치고 교사 재직 중 군대엘 갔지 그때 문학청년으로 창작과 ..
2013.03.22 -
유신40년 특별전 마산 3.15아트센터 제1전시관^^
2012년 11월 1일~ 13일 마산 3.15아트센터 제1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유신40년 전국순회특별전" 1972년 10월 박정희 군사독재는 장기집권을 위한 10월유신을 선포하고 전 국민을 극심한 통제와 억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긴급조치, 인혁당 조작사건, 금지곡 등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말살하는 ..
2012.11.02 -
내 마음의 까치소리 들으며
내 마음의 까치소리 들으며 이른 아침 문 밖에서 까치가 울어예네 비는 종일 내릴 거라는데 반가운 소식이 내게 날아드려는가 언젠가 가슴 속에 사무치도록 들려왔던 저 까치소리 붉은 벽돌 담장 너머 자유의 몸짓처럼 간절하게 압제의 사슬을 끊고 싶었던 그날 시인은 하얀 방에 갇혀 ..
2012.05.14 -
또 한송이 국화꽃을 바치며
또 한송이 국화꽃을 바치며 한일협정부터 잘못되었다 일제에게 면죄부를 준 박정희를 잊지 마라 그는 독립군을 죽인 일본군장교 출신이었다 어제 창원에서 열린 위안부 희생자 추모제 착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춤과 노래와 시를 제단에 바치고 할머니들 영령 앞에 헌다례와 제문..
2011.12.07 -
타는 목마름으로 부르는 10.26
타는 목마름으로 부르는 10.26 시월의 꽃은 시월에 핀다지만 10.26은 채 피지 못했다 그날 마산 창동 거리에서 독재자 박정희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젊은 내 가슴은 막 뛰었다 부마항쟁 연행자는 풀려나 우리는 환호하였지만 80년 민주의 봄은 짧았고 다시 총칼에 짓밟혔다 아무도 김재규 ..
2011.10.26 -
부마항쟁 희생자 고 유치준 추모제에서^^
건설노동자였던 유씨가 산호동 거리에서 머리가 깨진 채로 타살된 이후 32년만에 부마항쟁 피해자로 인정되고 뒤늦게서야 추모제를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http://cafe.daum.net/buma1018, 회장 정성기)가 부마항쟁 32주년인 10월 18일 오후 4시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고 유치준 추모문화제를 엄숙하게 거행하..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