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바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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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탄핵이 필요한 거죠
그렇지요 탄핵이 필요한 거죠 강물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대학가엔 대자보가거리엔 광장의 촛불이폭주를 막고 끌어내리자고온 나라가 아우성치는분노의 계절에너와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또 거부한 특검고 채상병 특검 거부"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민심의 강물은탄핵의 강으로 흘러 흘러새로운 시대를 열어갈민중의 바다로행진대오처럼 물결쳐 가리라전국비상시국회의도99% 노동자 서민들도야당 정치인들도더 이상 참을 수 없어연대의 손을 굳게 맞잡고투쟁의 길로 나서는피플파워 전국민항쟁의 날"이것이 민심이다 백만 촛불로윤석열을 탄핵하라!"구호가 폭풍처럼 몰아쳐라저 검찰독재 국정농단미래가 사라진 폭정의 세월에얼마나 많은 분노가가슴에 사무쳐 쌓였는가"민의를 외면하는대통령은 국민이 거부한다"거부권거부 범국민대회봉화여 온누리에 솟아오르라가파른 ..
2024.07.13 -
우리는 어차피 한배의 운명이니
우리는 어차피 한배의 운명이니 살면서 어느 순간 만나는구나 10여년 전부터 페북으로 소통하던 박금란 시인 어느새 세월이 멀리 흘러 민족 민중 자주를 지향하는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가 되어 오늘 대구갔다가 부산 들르고 문기훈 노동자시인과 함께 마산 시인의 집까지 먼 길을 달려와 주니 반가워라 누군가 이렇게 뛰어야 여럿이 함께 가는 이 길이 험난하지 않고 웃으며 민족의 운명을 헤쳐나갈지니 어언 칠순의 동갑내기 당당한 자주의 민족시인 그 한 사람이 소중스러워라 몸은 못 따라가도 내 마음은 언제나 곁에서 이 산하의 꽃넋들 못다 이룬 염원을 안고 산자여 따르라! 그날 맹세처럼 저 민중의 바다로 우리 강물되어 흘러 가리라
2024.01.08 -
시는 내 마음의 닻이다
시는 내 마음의 닻이다 폭염경보가 내린 날 그의 시집을 쉬엄쉬엄 읽는다 코로나를 겪고 난 후 내면을 돌아본 생활의 흔적들을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대화하듯 들려준다 시인이 걸었던 거리 시인이 찾았던 곳마다 시대의 상처꽃들이 아프게 피었다 시집은 산 역사의 교과서다 시집은 삶의 자취들이다 세월이 멀리 흘렀어도 한번 맺은 인연들이 시편에 살아온다 박몽구 시인의 마음은 함께 맞는 비다 세파에 부대끼며 시인이 닻을 내릴 곳은 민중의 바다이다
2022.07.02 -
박정희 적폐는 마산만에도 있다
박정희 적폐는 마산만에도 있다 오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에 난 창동소극장에서 새물맞이굿을 보았네 더러운 적폐를 풍물굿 울림으로 씻어내고 새물을 맞아들이자는 마산민예총의 간절한 공연장 뭇 생명들의 바다를 민중의 바다를 온몸으로 불러 들이며 마당굿을 펼치는 몸짓은 애절하..
2017.05.28 -
이제 그들을 돌아오게 하라
이제 그들을 돌아오게 하라 백만 촛불이 행진했던 서울의 밤은 민중의 바다였네 박근혜는 퇴진하라 쫌쫌쫌 분노의 함성은 폭발한 민심이었지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유신독재의 원흉 다까끼 마사오의 딸 새누리당 박후보를 비판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 일개 민간인 최순실이 간첩으..
2016.11.13 -
시집 <시에게 말을걸다>를 출간하며^^
시에게 말을 걸다 유동렬 시집 열두번째 ◇ 독자에게 이제 또 한 권의 시집을 드넓은 세상 속으로 떠나보내자. 어차피 시인은 무소유의 삶이고 빈 손이다. 시에게 말을 걸며 오랫동안 나는 행복하게 지냈다. 관계 속에서 나는 너고 우리가 아니던가. 블로그에 올린 시편들은 결코 나만의 ..
2012.05.24 -
세상을 바꿔야 내가 산다
세상을 바꿔야 내가 산다 피같은 하루가 흐른다 줄담배를 피우고 소주를 늘상 마시며 부대끼는 삶에 봄날은 언제쯤일까 잦은 기침을 하다 퇴근길 거리에서 나의 눈에 띈 플랑카드 한 장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외침이 절절히 가슴엘랑 와 닿네 정규직 비정규직 가릴..
2012.02.24 -
넉넉한 한가위는 저기 보름달같이
넉넉한 한가위는 저기 보름달같이 천주산 농바위에 서서 바라보는 한가위 보름달이여 어머니의 얼굴처럼 내 가슴에 사무쳐 환히 떠올랐는가 세월의 강은 멀리 흘러갔어도 친지들과 성묘 다녀온 황톳빛 고향길 새록새록 살아나 그 시절을 아프게 돌아보네 늘푸른 파도는 지금도 출렁거리며 헤일 수 ..
200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