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차피 한배의 운명이니

2024. 1. 8. 20:32<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우리는 어차피 한배의 운명이니
 
 
살면서 어느 순간 만나는구나
10여년 전부터 페북으로
소통하던 박금란 시인
어느새 세월이 멀리 흘러
민족 민중 자주를 지향하는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가 되어
오늘 대구갔다가 부산 들르고
문기훈 노동자시인과 함께
마산 시인의 집까지
먼 길을 달려와 주니 반가워라
누군가 이렇게 뛰어야
여럿이 함께 가는 이 길이
험난하지 않고 웃으며
민족의 운명을 헤쳐나갈지니
어언 칠순의 동갑내기
당당한 자주의 민족시인
그 한 사람이 소중스러워라
몸은 못 따라가도
내 마음은 언제나 곁에서
이 산하의 꽃넋들
못다 이룬 염원을 안고
산자여 따르라! 그날 맹세처럼
저 민중의 바다로
우리 강물되어 흘러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