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팽나무 어르신
2024. 1. 10. 08:32ㆍ<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바다를 품은 팽나무 어르신
따뜻한 사람이 좋다
바닷가에 홀로 선
팽나무 어르신을 만나고
얼마나 외로워셨나요
안부인사 묻는 이
보호수로 지정해 주세요
쓰고 절 올리는 이
인고의 세월을 버텨 온
당산목을 껴안는 이
숲처럼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이가 있어
남파랑길을 걷는
초록걸음은 빛나라
팽나무 어르신을 섬기듯
더불어삶을 찾는
따뜻한 사람이 좋다
'<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게 너는 가고 말았구나 (2) | 2024.01.12 |
---|---|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3) | 2024.01.11 |
우리는 어차피 한배의 운명이니 (2) | 2024.01.08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3) | 2024.01.06 |
새벽녘에 곰국을 챙겨 먹고 (2) | 202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