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귀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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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장의 무사귀환을 빌며
김대장의 무사귀환을 빌며 저 멀리 설산같이 보이는 흰구름이 오늘따라 왠지 히말라야를 떠올려라 열손가락 장애를 딛고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의 생사가 문득 생각켜 안타까워라 하산 중 크레바스에 빠졌다가 구조 도중에 다시 추락했다는 산악인 정상에서 보낸 코로나 극복 메시지가 생생한 새벽길에 지금은 기적이 필요해 눈사태로 실종됐던 사람들 소식도 아팠건만 별이 된 아이를 만나러 눈보라를 헤쳐갔던 세월호 부모의 마음도 그곳에 가면 얼어붙어 있으련만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대통령도 동료들도 참으로 황망한 심정이런가 히말라야 8000m에서 밤을 지샌 김대장의 얼굴 우리에게 희망이거늘 어찌 외로이 내버려두랴 꼭 살아 돌아오라 역경을 이긴 인간승리의 삶 김홍빈 원정대 대장이여
2021.07.20 -
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울 아버지도 뱃사람이었다 구산면 옥계에서 고기잡잇배 목선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갔다가 화재가 나서 기관실에서 화상을 입었다 오늘 제주도 근해 통영선적 배가 화재로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자니 마음이 아려온다 베트남 선원도 여럿 야간수색 중이라..
2019.11.19 -
세월호 3주기 "진실을 밝혀라" 양덕성당 추모미사^^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과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을 미사지향으로 바치며 올해 4.16은 부활절이자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 날이다. 마산교구 정평위가 주최한 "세월호 3주기 추모미사"가 4월 1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양덕성당에서 슬프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돌..
2017.04.10 -
고공농성에 부치는 시
고공농성에 부치는 시 그는 왜 철탑에 올랐는가 고압선 흐르는 고공농성장 한 달이 다 돼 가건만 "비정규노동자 현실을 알릴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죽기를 각오했다"는 그의 희망이 가슴을 때린다 거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 강병재 의장 옥포만 강풍도 꽃샘추위도 투쟁에 나선 그를 막지 못하였..
201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