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과 함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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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내가 떠나고 싶은 길은
가을에 내가 떠나고 싶은 길은 명자꽃과 함께 출근길에 바라본 하늘과 산 가을 기운을 느끼다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떠나고 싶다는 당신 마음도 알지 산 들 강 바다 위에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려는 보통시민들 소박한 바램이야 그 누군들 없으랴만 우린 <시인의 집>으로 가는 차 ..
2015.09.07 -
오늘 하루의 삶도 처음처럼
오늘 하루의 삶도 처음처럼 주민증 없이 살다가 재발급을 하니 의료보험료 주민세 사보험 인터넷료 카드빚결제까지 매달 갚아야 되는구나 시인의 집 관리비 물건값도 내야 되니 소상공인 노릇 가장 역할도 만만찮아졌어라 살 집마저 없다 보니 방값도 부담돼 가계부채 빨간 불이 부쩍 ..
2015.06.08 -
그 산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날
그 산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날 비는 내리고 낙엽은 지는데 그 산에 난 가질 못했네 단풍 고운 북한산 지리산 추억의 풍경들만 눈 앞에 새록새록하구나 늦깎이 사랑 명자꽃과 함께 가고 싶은 아릿따운 산 첫 눈 올 때쯤이면 홀가분하게 떠나볼까 민족의 비원서린 자취를 두 사람의 가슴에..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