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4)
-
마산의료원 응급실 갔다 와서
마산의료원 응급실 갔다 와서 사노라면 아픈 날도 오구나 일요일 이른 아침에 약국에 가서 물파스 하고 알레르기약을 사서 명자꽃에게 먹였더니 웬걸 붓는 부작용이 생겼다 수많은 약들 중에 어찌 부작용이 없으랴만 비상금을 꺼내서 마산의료원 응급실로 갔다 항생제 약이 독해서 그렇단다 혈관링거액 꽃고 맞으니 부기가 좀 가라앉고 하루치 약을 짓고 왔다 장마철 무더위가 기승인데 골목길 담벼락 텃밭 챙기고 파김치 담아 저녁차렸다 없는 살림에 서민들이 아프면 갈 수 있는 공공병원 마산의료원이 좋단다
2023.07.10 -
공공의료를 왜 외면하나
공공의료를 왜 외면하나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이 어디 한둘이랴 복지도 축소 대선공약인 간호법 처우개선도 거부 의료도 민영화하면 공공의료는 죽고 서민들은 어디로 갈까 코로나 재앙 3년 이후 지원이 끊긴 마산의료원 20억 적자라는데 공공병원 역할이나마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곳곳이 민간 위탁 민영화에 열올리는 지자체 어찌 두고볼 것인가 숱한 환자 안전 의료 사고 생명이 달렸거늘 보건의료 인력확충도 손실보전도 예산지원도 없는 적자경영은 위태로워라 전국의 의료원들이 같은 처지라건만 없는 사람들 기댈 곳이 사라질까 두렵다 10년 전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악몽이 떠올라 다시 투쟁에 돌입할까 지켜야 할 것은 환자들의 생명이고 공공병원 마산의료원이다
2023.06.05 -
고 유장근 사학자의 영전에
고 유장근 사학자의 영전에 그저께만 해도 페북으로 소식을 접했더랬는데 슬픈 부고가 올라왔구나 민주화교수협 1세대 유장근 경남대 사학과 교수 지역사 연구에 열정을 쏟은 마산을 사랑한 사학자 그가 우리 곁을 떠나다니 가쁜 숨 몰아쉬며 올랐던 뒷산에서 바라본 진동바다 비오는 날 생선 과일을 샀다던 신마산 번개시장 그의 발자취는 또렷하건만 세월의 흔적 배인 흰머리 미소 머금은 그 얼굴 두번 다시 찾을 길이 없는가 폭압의 정치가 미쳐 날뛰던 저 70년대 80년대를 거쳐 새천년 들어 마산YMCA 시민운동에도 활약하셨고 도시탐방대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행사에서 자주 뵜던 듬직한 지역 어르신을 서럽게 이별하는 밤이어라 마산의료원 빈소에 들러 향을 피우고 한잔 술 따르고 그의 영전에 절올리다 눈물이 왈칵 솟구치더라 그와의..
2022.07.07 -
돝섬 투어 ^^
해피랜드 배를 타 보니 마산항의 갈매기떼와 검푸른 바다가 클로우즈업되면서, 마창대교와 무학산 아래 아파트군과 공단들이 한눈에 휴일 가벼운 나들이로 마산 돝섬을 찾는 시민들이 꽤 된다. 가족과 연인 그리고 단체모임 단위로 승선 터미널에서 돝섬으로(왕복 5200원) 관광이라기보..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