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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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둥근 달이 보름달같다 가을밤 성당에서 미사 올리고 레지오 마치고 바라본 저 달은 그리움이다 내 언젠가 찾아갈 옥계 바닷가 고향마을처럼 잊지 못할 풍경이다 성모성월에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지향이란 공동선 사람사는 세상 이루자는 것이니 억울한 죽..
2014.10.08 -
나의 젊음 나의 시 후회는 없다
나의 젊음 나의 시 후회는 없다 시가 내게로 오지 않을 때 그대로 내버려 두라 꼭 필요하면 시는 절로 떠오르리니 돌아보면 아픈 내 젊은 문학도 시절 시를 찾아서 방황한 적 있었지 시여 라고 말을 건네며 하염없이 거닐던 어설픈 추억의 조각 그땐 왜 그랬을까 삶에 튼튼히 뿌리내려야 ..
2013.05.04 -
가난한 이웃들에게 바치는 노래
가난한 이웃들에게 바치는 노래 밤새워 써내려 간 나의 시가 한파 몰아치는 겨울밤에 돈없는 이들의 언 몸을 덥히는 이불 한장이 되었으면 좋겠네 차가운 방에서 자다가 숨져간 버림받은 사람들 떠오르지 따스한 전기장판이라도 누가 주었더라면 이 겨울을 버티고 새봄을 맞았으련만 김장 담그면 나..
201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