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6)
-
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눈보라 몰아쳐도 멈추지 않는 희망뚜벅이의 저 길 세찬 바람을 길동무하며 소금꽃나무 김진숙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쇳덩이 용접사였던 그녀의 한생은 고난의 길이었다 군사독재 시대 민주노조를 지키려다 고문과 투옥 그리고 해고된 지난 시절의 악몽 어찌 악랄한 자본뿐이랴 인권마저 짓밟은 국가폭력이 버젓이 저질러진 과거사를 왜 외면하는가 밤하늘 별마저 분노로 떨고 새벽하늘도 붉게 타는데 정년을 넘기도록 돌아가지 못하는 해고노동자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야만의 시대 아픔이런가 아무도 기적을 말하지 않을 때 눈물 하나가 다짐이 되어 온몸으로 기적을 만들어 가는 스스로 역사가 되어가는 사람들 간절한 소망을 내치지 말라 행여 각서 운운 말고 김진숙의 복직 길을 열어라
2021.02.05 -
우리들 모두가 전태일이다
우리들 모두가 전태일이다 은행잎을 밟으며 가는 이 길도 아픔이다 수많은 죽음을 딛듯 1970년 청계천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절규하며 불꽃이 된 전태일 열사 그의 정신은 무엇인가 노동악법을 불사르며 추악한 자본과 권력에 맞선 노동자 41년이 흐른 ..
2011.11.14 -
소금꽃나무에 핀 희망이여
소금꽃나무에 핀 희망이여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85호 크레인 위에 선 김진숙 지도위원 소금꽃나무를 읽다 갱상도블로그 간담회차 갔다가 받아 든 당대 화제의 책을 가만히 펼쳐 보았다 내겐 충격이었다 지독한 가난을 헤치고 살아온 길이 고스란히 아픔이었다 부산 영도조선소 한진중공업 노동자로..
2011.07.17 -
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장마비 폭우를 뚫고 전국에서 185대 먼 길을 달려 희망버스가 도착했다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소금꽃나무에게로 김진숙에게로 비내리는 부산역 광장 1만명 촛불이 모여 희망과 연대의 콘서트를 열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외치며 영도다리..
2011.07.10 -
한진,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며
한진,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며 한진사태 알자지라에 떴다 트위터 물결을 타고 전 세계 외신에 알려졌다 내일 새벽쯤 공권력 투입이 된다면 그땐 늦었지 뒷북치는 한국 언론이여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위 160여일째 고공농성 김진숙 동지가 위험하다 희망버스가 다녀간 뒤부터 음식물 반입도 막은 사..
2011.06.18 -
흩어지면 우린 죽는다
흩어지면 우린 죽는다 살을 에는 밤! 고통받는 밤! 동지가 노래구절이 내 가슴을 울리는 겨울밤 부산 영도조선소 노동자 생각에 잠 못 이루고 깨어 같이 살자! 외침이 떠올라 영하 20도 칼바람도 꺾지 못할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떨쳐나선 동지들 먹튀경영 술수로 향토기업을 죽이려는 한진중공업 자..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