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모두가 전태일이다

2011. 11. 14. 03:40시에게 말을 걸다/절망과 희망 사이

 

 

 

 

우리들 모두가 전태일이다

 

 

은행잎을 밟으며 가는

이 길도 아픔이다

수많은 죽음을 딛듯

 

1970년 청계천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절규하며 불꽃이 된

전태일 열사

그의 정신은 무엇인가

 

노동악법을 불사르며

추악한 자본과

권력에 맞선 노동자

 

41년이 흐른 오늘

수만의 노동자 대열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망국적 한미FTA 반대

MB 독재정권 아웃

함성이 울려퍼졌다

 

고 이소선 어머니와

김진숙 지도위원

쌍용차 학습지 동지들

 

모두가 전태일이었다

더 큰 하나로 뭉친

민주노총을 보아라

 

전태일 정신은 끝끝내

우리 가슴에 살아

2012년을 꽃피우리니

 

이제 죽지 말고 싸워

승리의 그날까지

잡은 손 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