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여성농민들을 만난 날

2011. 11. 11. 00:33시에게 말을 걸다/절망과 희망 사이

 

 

 

희망의 여성농민들을 만난 날

 

 

오랫만에 전농 회관에 갔네

창원농산물센터 근처

전여농 후원주점 가는 길

 

22년 세월 동안 밭갈이처럼

이 땅 농사꾼의 역사를

억척스럽게 일궈 온

여성농민의 삶을 그리며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자리에 합석해 술 한잔

같이 나누며 환담했네

 

아이를 업고 음식 나르는

여성농민의 얼굴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지역 동지들 반겨맞누나

 

안주거리가 참 신기했던

이날 찌짐 과매기 떡

공들인 요리를 맛보며

 

미숫가루 찹쌀 한 봉지씩

비상식량 할 요량으로

사서 배낭에 넣으니

농민의 땀방울 고마워라

 

제값받는 농산물 언제이랴

망할 한미FTA 걱정않고

농사지을 날 간절하건만

 

살농정책에 가슴앓이를 한

우리 농촌의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청보리처럼

넘실대며 자라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