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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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14차 창원지역 합동추모제에서;;;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 한국전쟁 전후 미군과 군경에 의한 민간인학살 사건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다. 국가폭력 공권력에 희생된 억울한 죽음들의 진상규명, 며예회복, 국가배상은 현재진행형이다.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마산 부림문화광장에서 가 노치수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합동추모제, 2부/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노치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못된 과거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진전한 평화가 싹트기를 염원하였다. 유족 2세도 참석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 가슴찡했다. 연..
2021.10.23 -
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눈보라 몰아쳐도 멈추지 않는 희망뚜벅이의 저 길 세찬 바람을 길동무하며 소금꽃나무 김진숙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쇳덩이 용접사였던 그녀의 한생은 고난의 길이었다 군사독재 시대 민주노조를 지키려다 고문과 투옥 그리고 해고된 지난 시절의 악몽 어찌 악랄한 자본뿐이랴 인권마저 짓밟은 국가폭력이 버젓이 저질러진 과거사를 왜 외면하는가 밤하늘 별마저 분노로 떨고 새벽하늘도 붉게 타는데 정년을 넘기도록 돌아가지 못하는 해고노동자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야만의 시대 아픔이런가 아무도 기적을 말하지 않을 때 눈물 하나가 다짐이 되어 온몸으로 기적을 만들어 가는 스스로 역사가 되어가는 사람들 간절한 소망을 내치지 말라 행여 각서 운운 말고 김진숙의 복직 길을 열어라
2021.02.05 -
여순항쟁 유족들을 울리지 말라
여순항쟁 유족들을 울리지 말라 우리는 여순항쟁이라 부르지 왜 여순반란 용어를 KBS에서 진실인 양 쓸까 그것도 <역사저널> 시사다큐 프로에서 말이야 그날의 민간인학살 70년간 숨죽여 지냈던 유족들 심정을 알기나 하는가 제주 4.3 진압거부 진상은 밝혀지고 희생자 추념일까지 제..
2020.05.05 -
백남기 청문회를 지켜보는 심정은
백남기 청문회를 지켜보는 심정은 전남 보성땅에서 농사꾼으로 우리밀 농사를 지으며 묵주를 지니고 다닌 가톨릭농민회 전 회장님 어질디 어진 백남기 어르신 분노로 일어선 민중총궐기 그날 광화문광장 밤 7시 53분 직사로 발포한 최루액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인 지 얼마인가 오늘..
2016.09.12 -
우리 동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우리 동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지금 밀양은 전쟁터라지 765KV 송전탑땜에 한전 정부 공권력까지 화악산 마을로 쳐들어 와 난리라지 8년째 계속된 항전의 나날 주민들 결의가 처절히 나를 울리는 이 밤 전국의 초고압 송전탑이 3만9천개라건만 1700기 더 짓는다네 서울 경기에서 먼 곳에서 ..
201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