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살(8)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때까지 첫 마음으로 달려가자 유신독재 광주학살을 거쳐 87년 6월항쟁 7,8월 노동자투쟁 88년 조국통일투쟁 그날이 내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네 강고한 90년대 노동해방 투쟁 2천년대 민주정부 수립 투쟁까지 거리의 시인으로 싸웠어라 유신말기 긴급조치 9호 감옥도 잊지 못할 80년 교사 해직도 지난 세월 투쟁의 기억일 뿐 나의 삶은 후회는 없어라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도 다시 촛불을 드는 민중들 아우성은 멈출 줄을 모르는가 세월은 쉴새없이 멀리 흘러 어느새 희끗한 머리칼이 되어 밤새워 쓰는 시 한 편으로 성치 않은 몸을 버티고 있거늘 고난의 십자가에 기대기보다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며 사람사는 세상을 외쳐부르는 해당화 시인의 세상살이가 앞서 걸은 전사들..
2022.08.15 -
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다시 오월, 철쭉은 피고 난 그날이 생각나 온몸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물지 않은 상처꽃 내 가슴에 솟아나는가 저 79년에서 80년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으로 이어진 시대의 격동기에서 피할 수 없었던 싸움길 미완의 역사이어라 유신독재 광주학살에서 국정농단으로 수구보수 정권으로 독재의 망령들이 되살아나 버젓이 활보하지 않는가 그해 피흘린 꽃넋들 대동세상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살의 배후 미국도 단죄하지 못했다 해직 투옥 트라우마도 치유되지 않았다 산에 들에 철쭉꽃 피는 오월이 돌아오면 님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다시 금남로에 바친다
2022.05.02 -
올해 사자성어를 곱씹으며
올해 사자성어를 곱씹으며 우리 대에는 못 볼지라도 자주통일 평등세상 오랜 민중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찾아올 수 있다면 나 역시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고 다짐하네 거리의 아우성은 쟁쟁하건만 연말에 들려오는 소식들 어디 하나 반가운 게 없나 저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광주학살 노동착취 경제를 잘했다고 공치사를 한단 말인가 저임금 저곡가 수입개방 기나긴 폭정의 세월을 이제 그만 덮으려 하는가 적폐청산은 커녕 야합의 정치를 꿈꾸는가 올해 사자성어가 도둑잡을 사람이 한패 됐단 묘서동처가 아니던가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도 저물어가는 해넘이에 우린 어떤 대통령을 뽑을까 자신에게 물어야 할때네 다시 무엇을 위하여 전환시대를 살아야 할지를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이 땅 열사들에게 국화꽃을 바치는 심정으로 내가 선 자리..
2021.12.13 -
제2의 전두환을 심판해야 할 때
제2의 전두환을 심판해야 할 때 다시 돌아보는 79년 유신말기 80년 광주학살 그날이 살인마 전두환 죽음 앞에서 소스라치게 되살아나는가 긴급조치 투옥 국보위 해직 고통을 겪은 나로서야 원한인들 왜 없겠냐마는 승려였던 5.18 피해자 이광영님 척추관통상을 당하고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녔던 당신은 "5.18에 원한도 없으려니와 작은 서운함들은 다 묻고가니" 아픈 유서를 남긴 채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셨는가 김재규 의사 10.26 거사가 80년 봄 서울 백만 시위가 빛을 발했더라면 피의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쓰라린 역사의 교훈으로 뼈에 사무치게 새겨야 하리라 또 광장의 촛불이 아니었다면 국정농단 박근혜 쿠데타 음모를 어찌 막을수 있었을까 이제 권력교체기 대선 정국 박정희 전두환을 찬양하는 독재 잔재를 청..
2021.11.25 -
노태우 그는 사죄하지 않았다
노태우 그는 사죄하지 않았다 절망은 절망을 반성하지 않고 5공 쿠데타 학살은 학살을 사죄하지 않는다 나 역시 피해자였다 박정희 유신독재 반대 긴급조치 9호 구속 80년 광주학살 이후 국보위 교사 해직 41년 세월 상처는 그대로다 이제 노태우 그가 죽고 복수의 총탄은 아직 날리지도 않았건만 국가장이 웬 말인가 용서못할 학살자에게 그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인가 망월동에 잠든 전사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다시 총을 잡고 싸울테다 나도 짱돌을 들고 추억 속에 영원할 그날처럼 구호를 외치며 싸울테다 그해 학살자들은 결코 사죄하지 않았다 섣불리 화해를 말하지 말라
2021.10.28 -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가 없는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가 없는 박정희시대 군사쿠데타 후 이북출신 군장성 숙정 차홍기편 영화를 보다가 시인의 집 배낭 속 긴급조치 9호 판결문 완도 신지서중 국어교사 시절 사진을 꺼내보았어라 어느새 39년 세월이런가 남몰래 아픔을 삭이며 그해 그날을 생각는 이내 심사를 뉘..
2018.08.08 -
군적폐 청산이 왜 필요한가
군적폐 청산이 왜 필요한가 12.12 군사반란 그날에 앗차 싶었더니 부마항쟁도 10.26도 쿠데타에 묻히고 기어코 전두환 살인마가 광주학살을 부르고야 말았어라 오래 억눌렸던 민주주의의 열망을 군부가 짓밟은 용서 못할 폭거였어라 박정희 유신독재를 끝장냈어도 더 악랄한 독재자가 야..
2017.12.12 -
이돈명 인권변호사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 역사인 이돈명 인권변호사가 별세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새벽녘 컴퓨터 앞에 앉은 내 마음은 한없이 슬프고 우울하다... 한겨레신문 톱기사로 떴는데 그는 이소선여사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질 않은가 말이다...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일신의 고초를 마다않고 민주화인사들..
20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