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2022. 5. 2. 05:04ㆍ1부 계절의 봄은 왔다지만
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다시 오월, 철쭉은 피고
난 그날이 생각나
온몸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물지 않은 상처꽃
내 가슴에 솟아나는가
저 79년에서 80년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으로 이어진
시대의 격동기에서
피할 수 없었던 싸움길
미완의 역사이어라
유신독재 광주학살에서
국정농단으로
수구보수 정권으로
독재의 망령들이 되살아나
버젓이 활보하지 않는가
그해 피흘린 꽃넋들
대동세상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살의 배후 미국도
단죄하지 못했다
해직 투옥 트라우마도
치유되지 않았다
산에 들에 철쭉꽃 피는
오월이 돌아오면
님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다시 금남로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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