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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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맞이 미숫가루에 깃든 마음
초복맞이 미숫가루에 깃든 마음 초복날 쿠팡 택배 캠프 앞눈물 마를 새 없는 땅반가운 소식은 어디 있는가배송일 나가는 노동자들에게초복맞이 미숫가루 나눔행사를 펼치는 이들송영주 사무총장의 귀한 시간 폭염 장마를 뚫고 출발하는택배노동자 힘내시라고"과로사 없는 세상을 만들어요"손 흔들어 주는 풍경 하나쨍하고 해뜰 날처럼모처럼 웃음짓게 하는구나 "모두 일할 만한 현장으로만들어야지요" 인사하는진보당의 노력이 인상깊어라수해 피해복구 봉사만큼소중한 땀방울 아니랴발걸음 가볍게 한주 여시라고응원을 보내주니 고마워라
2024.07.15 -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우린 기억한다 과로사로 숨져간 택배노동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상 잇따르는 비극 앞에서 어찌 외면만 할 수 있으랴 택배없는 날도 쉬지 못한 채 모두가 잠든 새벽 문 앞에 로켓배송을 하는 쿠팡노동자 고된 하루의 노동일을 과연 그 누가 알아 주랴 집사람도 매번 이용하는데 대우가 이럴 줄이야 우린 모르고 지내왔구나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자본은 재계서열 45위 고객 2천만 매출 7.6조 영업이익 1940억 TV 쇼핑몰을 앞지르는 공격경영 최대실적이라건만 폭염 속에 구슬땀 흘린 노동자를 홀대한단 말인가 노조조끼 입고 일하는 택배노조가 달갑지 않은 건가 한달 넘게 배송일 못하게 노동탄압을 한단 말인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쿠팡본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쿠팡지회 노동자들..
2023.08.18 -
들으라 청년들의 아우성을
들으라 청년들의 아우성을 청년도 빚에 시달린다지 영끌 대출 사업 실패 학자금 대출까지 어느 청년은 고시원에서 이력서들만 쌓인 채 고독사했단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이제 노동시간 주 92시간 밀어부친다면 과로사 저출산 비명소리 아프게 울려퍼지지 미래의 희망이어야 할 청년세대에게 빛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대 각종 정책자금 쏟아붓고 청년몰 귀농 귀촌 귀어 성공담을 들려주지만 도시살이 농촌살이 이대로 가면 버티기 힘들지 3고시대 생존도 아슬한데 빚내서 집사라는 정부 전쟁나면 젤 먼저 총알받이 불안감 떨칠 수 없으니 오죽하면 퇴진이 답이다 성난 목소리가 나오겠는가 젊다는 게 한 밑천도 옛말 더 늦기 전에 말이야 청년이 살 길을 마련하라
2023.03.14 -
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왜 그들은 일손을 놓았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한 싸움이다 유신 말기때는 YH노동자가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87년 7,8,9 노동자투쟁때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또 2천년대는 사회개혁투쟁 구호를 목놓아 외쳤다면 바로 지금은 함께 살자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아우성이 이 산천을 울린다 차별받고 설움당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명운이 걸린 택배노조의 파업투쟁 그들의 요구는 소박하다 우리는 더이상 죽을 수 없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다 슬픈 죽음의 소식을 접한 지 하룻만에 계단에서 또 누군가 쓰러졌다는 비보가 들려오지 않기를 바랬건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였고 CJ대한통운 사측은 여전히 불법 운운하며..
2022.02.18 -
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갑질119도 가 닿지 않는 대학가 청소노동자 스트레스로 과로로 직장갑질로 외로이 쓰러져간 억울한 죽음 몇분이던가 오늘은 일류대학 서울대 50대 청소노동자가 어처구니없는 시험갑질 과중한 업무 횡포에 시달리다 그만 휴게실에서 숨진 채 동료들 곁을 떠났구나 직고용 정직원인데 사과는 커녕 조문조차 외면한 통탄할 뉴스를 접하니 입시지옥 학벌사회 서울대 폐지론이 다시 떠올라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 "근로자는 근로를 하러 온 것이지 죽으러 출근한 게 아니다"는 남편의 일갈이 오래 가슴에 사무쳤던 분노의 목소리여라 영전에 꽃 한송이 바치며 학교는 청소노동자 죽음을 외면말고 근무환경 개선하라 노동인권 보장하라고 주먹 불끈쥐고 외치노라
2021.07.16 -
창원 6.9대회 정신을 되새겨보며
창원 6.9대회 정신을 되새겨보며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 순간이던가 90만 공무원노동자 하나되어 전공노 깃발을 세운 6.9대회 그날 어언 2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오랜 굴종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오직 국민의 참공무원이기를 공직개혁 민중행정 실현 노동3권 보장을 다짐하였던 창원 용지공원의 밤이 생생하여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도 기름밥 노동자도 시민도 뜨거운 갈망을 불태웠어라 끌려나가고 못질당하고 갇히고 해직당한 아픈 세월이야 돌아보면 강철로 단련되는 시련의 계절이었거니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이어라 소방관도 퇴직자도 직급을 초월해 조합원이 된다니 할 수 있는 투쟁은 다했다는 해고동지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라 전교조와 함께 법외노조를 떨쳐버린 노동의 역사가 전진하고 있는 것 비록 갈 길이 멀고 험해도 20..
2021.07.06 -
과로사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과로사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그 택배기사는 왜 쓰러졌나 주 6일 근무에 하루 2시간 숙면에 하루 250개 배달 택배일이 계속된 나날 40대 가장이 뇌출혈로 의식불명이라네 택배물량 분류작업 사회적 합의조차 지키지 않는 택배사들 노동자가 죽어가도 이윤만 챙기는 자본들 어제도 오늘도 끊이지 않는 과로사 비참한 현실을 언제까지 두고볼 것인가 물건 못부쳐 애가 타도 어찌 남의 일이랴 파업이 이해가 간다 택배노동자 일손을 멈춰 거리로 여의도로 깃발 들고 모인 분노가 내 가슴을 두드린다 이제는 정부가 먼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정당한 요구 앞에서 사회적 합의를 무시말라 뭉치면 주인되고 흩어지면 노예된다! 분류작업은 택배사가 책임져라! 외침을 외면말라
2021.06.15 -
백신 휴가도 또 선별할텐가
백신 휴가도 또 선별할텐가 봄 나들이철 거리두기가 다시 또 연장된다네 답답한 마스크 벗을 날 기약할 수 없는 코로나 재앙의 시대 소상공인도 힘들지만 보건의료노동자도 숨돌릴 틈 없게 생겼네 택배기사만 과로사일까 이제 의료인력도 쓰러질 지경이겠다 돈보다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급기야 SOS를 보냈다 의료인력 확충! 백신 휴가! 공공의료 강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사투의 의료현장에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한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우리의 요구이다 문전박대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억울한 죽음들 쓰라린 기억 생생하다 진주의료원 문닫자 연로한 환자들 어찌 됐던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국민건강권 쟁취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2021.03.26 -
쿠팡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쿠팡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쿠팡의 미국 월가 상장 화려한 입성 뒤엔 고시원거주 새벽배송 40대 쿠팡노동자 과로사가 감춰져 있네 코로나로 상승세 타는 플랫폼 배달노동자 안전이란 위태롭건만 마냥 축하할 일일까 자본의 탐욕은 생명보다 돈일진대 사회적 타살에 애도마저 책임마저 회피하는 쿠팡의 민낯에 기업윤리는 있는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화물연대와 택배지부 동료 노동자들이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할 그날까지 투쟁을 결의하였다네
2021.03.12 -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