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을 보면서

2006. 8. 29. 03:52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을 보면서

 

     

      - 오랜 세월을 같이 있어도

        기억속에 없는 이 있고
        잠깐 만나도 잠깐 만나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타이어공장 당총회 결정서를 놓고

군중 속에 들어가 실정을 헤아려

열 번 생각하고 한 번 결심하듯이

모두의 심장의 문을 두드렸댔구나

 

낙동강 전호가에서 연 세포총회의

언약을 산 자들이 잊지 않고 지켜

소금생산량을 다 채우고 숨져간

염전처녀의 이야기여 심금을 치네

 

마침내 열린 당총회에 올린 공연이

모든 이의 가슴에 사무쳐 일떠선

노동자들의 맹세는 맡겨진 과업을

뜨겁게 받아안고 결의를 다져라

 

당결정을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는

비서동지의 단단한 심지 앞에서

새롭게 깨우쳐가는 작업현장이여

그 얼굴들이 결코 낯설지 않구나

 

70년대 중반 북녘의 공장 생활상이

생생하게 살아 심장에 남는 사람

노래와 더불어 널리 알려진 영화여

오늘에사 접하고 자신을 돌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