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힘이 나라를 지킨다
2006. 7. 16. 03:15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거센 태풍의 악몽보다
끔찍한 재앙이
이 땅을 삼키려 하네
피땀 흘려 이뤄놓은
내 나라 산업
전 분야를 초토화시키려
환장한 한미FTA여
저 외국자본의 횡포에
일터를 빼앗겨
통곡하는 사람들을 보라
생명의 젖줄인 농업마저
송두리째 거덜나고
수입농산물에 신음할
참담한 내일이 오네
스크린쿼터도 축소되고
영혼을 갉아먹히며
겨레의 얼 어찌 지키랴
멕시코의 십자가에 사무친
민중의 한을 되새기며
더 늦기 전에
죽음의 협상을 파탄내라
삶은 끝장나고 유랑길에
오르는 망국의 행렬이
강산을 뒤덮게 하지 말라
내 조국의 운명이 걸린
한미FTA 저지
당당한 투쟁의 길에
수백 만의 함성이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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