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한 편의 영화 속에는
2006. 6. 11. 04:38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내가 본 한 편의 영화 속에는
천둥 번개 치는 초여름날 밤에
EBS 영화 스파르타쿠스를
인터넷으로 다시 보게 되었네
노예의 사슬을 끊고 당당하게
로마제국의 군대와 맞선
검투사들과 숱한 자유인들이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뱃길이 막혀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했던
먼 옛날의 계급투쟁을 보았네
훗날 우리의 꿈이 무엇인가를
알아줄 거란 승리의 다짐이
어김없이 실현된 민중의 역사여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경구가
새롭게 되살아오는 시간에
발 딛고 선 오늘을 깨우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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