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살림을 깨우치는 시간에

2006. 6. 4. 01:04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내 몸살림을 깨우치는 시간에

 

 

 

상추쌈

싸먹고 잠에 취하다니

몸을

얼마나 혹사했길래

온종일 누워

깨어나지 못했던가

 

텃밭에서 캔

푸성귀 효능인가

늘상

밤을 지새우며 지내온

프리랜서의 일상을

돌아보아라

 

지리산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아직도 이루지 못한 채

야생초랑 먹거리를

연구하는가

 

쉽사리

벗어나기 힘든 도시살이

빈 손으로

하루를 넘겨도

끈질긴 열망은 내 가슴에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