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한 톨도 이 땅에 들이지 말라
2006. 3. 26. 06:24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수입쌀 한 톨도 이 땅에 들이지 말라
망국의 수입쌀 항구로 들어오던 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농사꾼이여
짓밟힌 이 땅의 농업을 통곡하는가
부두에서 밤을 새워 눈부릅떠 지킨
농민회 사람들의 투쟁은 타오르고
한
톨의 쌀도 들이지 않겠다 벼르네
빼앗긴 들에 봄날은 오지 않았어라
아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목놓아 외쳐부른
노랫소리 들려라
닥쳐온 비극의 시작 앞에서 우리는
결코 식량주권을 내줄 수 없기에
끝까지 수입쌀을 막아내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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