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다시 피어나는 이 산하에
2006. 3. 14. 04:53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진달래 다시 피어나는 이 산하에
꽃샘바람 눈보라 지나간 하늘가
환하디 환하게 떠오른 달이여
남북산야를 고루 비추는 마음아
오늘밤 통일이 그리워 나왔는가
산 능선 골짝마다 흩뿌린 피는
꽃넋으로 살아 참된 봄을 부르네
백두에서 한라까지 타오른 염원
금강산 오가고 이산가족 만나
생이별의 세월 맺힌 한을 푸는가
금단의 벽을 허물고 당당히 솟은
6.15시대의 밝은 달을 보면서
산화한 통일꽃들 못내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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