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2005. 12. 25. 06:52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언 땅을 딛으며 성탄전야 돌아보아라
모세 예수 마호메트 선지자를 보낸
크나큰 뜻을 미사 끝난 후 되새긴다네


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를 기도드리며
겨우살이 힘겹게 맞는 내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리니


말구유 가장 낮은 곳에서 첫 울음 운
아기예수의 탄생에 담긴 깊은 뜻을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며 헤아렸다네


청와대 앞 농성장에 평택 대추리에도
주님의 평화가 눈송이처럼 쏟아져
형제들 피눈물 흘리는 일 없게 하여라


십자가에 못박혀 이 땅을 굽어 살피는
해방 예수의 참된 한생을 묵상하며
성탄전야를 여럿이 함께 노래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