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라면 넘어주고 바다라면 건너주자
2005. 12. 31. 22:28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산이라면 넘어주고 바다라면 건너주자
한 해가 저물고 새 해가 동터오는가
삶의 산마루에서 되돌아본 길이여
가파르고 위태한 벼랑길 넘어왔구나
제야의 종소리 울리고 함성이 일면
다시 숨가쁘게 달려야 할 병술년
저마다 가슴 속에 소망 하나 품어라
못 다한 일 잠시 접어두고 맞이하는
창동 타종식에 촛불바다 넘실대고
서로들 악수하며 희망을 노래하리니
내 사는 고장의 살림들 힘겨울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내일을 향해 외치는
일하는 사람들의 염원이여 타올라라
지난 날의 슬픔도 기쁨도 다 간직하고
끝끝내 살아 이루어 낼 참세상이여
붉은 태양 솟아오르는 새날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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