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걷는 이 길에 새벽별은 빛나라

2006. 2. 3. 10:32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내가 걷는 이 길에 새벽별은 빛나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굽이치는 산줄기
저 산봉우리 능선 골짝을 비추며
한결같이 빛나는 새벽별은 나의 벗

고단한 삶들 몸누인 사람의 마을에
밤새 찾아와 머물렀다 길떠나는
반가운 손님처럼 가슴설레게 하는가

시련의 구비를 넘고 넘어 의연하게
온누리를 두루 비추며 반짝이는
잊지 못할 참사랑을 목놓아 불러라

세월은 가도 변치 않는 신심을 안고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며
말 건네는 새벽별은 언제나 나의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