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2025. 4. 28. 11:57ㆍ<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어저께는 창원공단에서
크레인 작업 중
60대 하청노동자가
기계에 낀 채
죽음을 당했단다
오늘은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숨졌단다
중대재해처벌법이란 게
무슨 소용이랴
50이 미만
영세한 사업장은
더 열악할 터
김용균법 이후에도
산재 직업병
안전사고 끝없다
한 사람이 우리들 곁을
떠나고 나면
한 가정이 무너지고
슬픔이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리니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한
그 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죽고
다치는 산재왕국이여
살기 위하여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곳
극한직업이란
바로 여기 아니랴
돈보다 생명이 중하건만
비용절감 타령
위험의 외주화인가
안전한 일터는
이토록 머나먼 길인가
유가족들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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