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논에다가 모를 심어 상사디여
2025. 4. 28. 22:35ㆍ<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그 논에다가 모를 심어 상사디여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모심기 철
논뚝에서 젖먹이던 엄니
쌀농사가 그만큼 소중했기에
농삿일 앞에 당당히 일했다
북녘 농촌도 모심기가 한창이련만
통일농업 꿈은 아직도 먼가
우리농업 지키는 이 땅 농사꾼들
분통터지는 살농의 세월
농민에게 국가는 존재하는가
의무격리 양곡법도 거부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거꾸로 농정
벼 말고 딴 작물을 심으란다
식량자급률 23%인데
쌀 빼고 나면 얼마나 될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식량안보를 위협하거늘
한국인 밥상마저 내주자는 건가
수입개방이 과연 밥먹여 줄까
이러다간 모심기마저
그리운 시절 추억이 될지 몰라라
농민가 울려퍼지는 들녘
또 아스팔트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사돈이 와서 일 거들었다는
모심기 철 저 사진 한장에 깃든
땅의 사람들 땀방울 값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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