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 땅에는 탄핵

2024. 12. 25. 04:54<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탄핵
 
길 위에서 반짝거리는
저 십자가 별빛은
누리를 비추는
차별없는 사랑인가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한
아기 예수의 구유에
경배드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나의 종교가 서야 할
자리가 어딘지를
바람부는 거리에서
다시 새겨 보는가
 
오늘따라 무척 그리운
사람사는 세상이여
저 응원봉 빛처럼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촛불을 밝힌 겨울밤
 
너를 위한 삶의 길이란
어디에 있는가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성탄 전야여 빛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