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2024. 9. 19. 20:54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언젠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머리 염색하는 그 순간
서편 하늘에
저녁노을이 물들어 간다
젊은 날은 가고
남은 세월은 얼마일까
압제에 맞서 싸웠던
그 한 사람도
병마를 이기지 못했구나
70년대 유신세대가
이제 저물어간다
훗날 결코 헛되지 않을
생의 흔적이여
만인을 위해
일할 때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였는가
불꽃처럼 타올랐던
열정의 삶이 뿌린 씨앗이
푸르른 나무로 자라날
그날이 오면
길은 외롭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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