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처럼 살자 웃는 날까지
2024. 9. 15. 23:54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질경이처럼 살자 웃는 날까지
번개시장이 활기를 띠는구나
길가에서 채소를 파는
노점 아지매도 질경이처럼
끈질긴 삶의 현장이라네
쪽파 한단 15000원
고물가를 절감한 추석 대목
상인도 소비자도 농민도
허리가 휠 지경이어라
기후위기가 뼈저리게 와 닿는
차례상 나물 찬거리
수입만 한다고 해결될까
남는 쌀을 사료로 쓴다는
뉴스가 씁쓸하더라
코로나때보다 더 힘들다는
요즘 시장경기 제사 장보기도
유난히 어려운 시절
모질도록 아픔을 간직하면서
어떤 역경이 닥쳐도
포기하지 말자 토닥거려라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
명절이 더 서러운 사람들
우린 슬퍼할 겨를도 없다네
그늘없는 한가위 되기를
소망하며 눈인사를 건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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