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가 흘러나오는 거리에서

2024. 8. 24. 23:12<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독립군가 흘러나오는 거리에서
 
 
꽃피는 삶이란 어디에 있을까
주말 광장에 모인 촛불
아우성치는 거리로 나서는
깨어 있는 양심들 속에
행복도 미래도 살아 숨쉰다
 
고난의 아리랑 고개를
눈물로 넘어간 민초들에게
오랜 염원은 무엇이었나
하나뿐인 목숨을 바친 사람들
간절한 소원은 무엇이었나
 
아스팔트가 마음이 편한 오늘
세차게 더욱 세차게
남은 건 탄핵뿐
전쟁계엄 친일역적 타도
성난 함성이 산천을 울린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노래하며 춤추는 깃발들
독립군가가 흘러나오는 거리
투쟁 속에 촛불꽃이 핀다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