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2024. 6. 26. 19:43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그분이 고백했다
내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오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깨우침의 싯구이자
미사 강론이어라
기도하시라
한줄기 빛이라오
사랑하시라
자기낮춤이 선행된다오
나누며 살다 가자고
한평생을 정리해 두었더라
살아갈 날을 노래하며
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는 한마디를
묵상하는 시간
지혜로운 이
물이 가득찬 연못같거늘
그분의 말씀이
삶의 수행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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