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물은 언제나 멈출까요

2024. 6. 21. 20:03<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엄마의 눈물은 언제나 멈출까요
 
 
얼마 전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생활고와 장애를 비관
목숨을 끊었단 소식을 듣고
그런가 보다 넘어갔어라
 
어제는 폭염 속 아스팔트에서
오체투지 시위 행진을
펼치는 장애인연대 부모들
사진이 뉴스에 실렸다
또 그런가 보다 넘어갔어라
 
살면서 무심히 지나치는 일들
죽음도 참사도 무감각해진
서글픈 땅이 무서워라
우리는 왜 이들을 외면하는가
 
발달장애 차별을 멈춰 목소리도
귀막고 복지예산도 삭감
돌봄도 가족 지원도 없는 국가
3년 이내 59.8% 가족이
자살한다는 통계 충격이어라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그들
되풀이되는 억울한 죽음
나와 내 가족의 죽음이 아닐런지
바꿔 생각해 보면 어떨까
 
또 다른 비극을 사회적 참사를
막기 위하여 우리는
"발달" "장애" "참사" "멈춰"
구호를 함께 외치며
오체투지 행진을 응원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