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운명은 나의 운명이다

2024. 2. 12. 21:34<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시대의 운명은 나의 운명이다
 
 
차별이라는 별은 없습니다
그 싯구를 되새기며
밤새 잠 못 이루었어라
얼마나 서러웠을까
노동자 절반을 넘어선
이 땅의 불안정노동
비정규직 누가 만들었던가
수탈의 신자유주의
자본의 탐욕이 아니던가
정혜경 학비노동자가 출간한
<을들의 노래> 시집
첫장을 펼치자마자
왈칵 덮쳐오는 차별들에
곳곳의 갑질에 우는
을들의 가슴앓이
아프게 내 가슴을 울리더라
후대에 물려줄 수 없는
불평등 세상을 바꿀
일하는 사람들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그날까지
직종을 넘어 하니로 뭉쳐
굳게 잡은 연대의 손들
놓치 않으리니
두려워 말고 싸우자
똑같은 임금 평등한 세상
한밤의 꿈이 아닐지니
함께라면 험한 길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