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은 안녕들 하십니까

2024. 2. 15. 14:22<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내 고장은 안녕들 하십니까
 
 
무학산 서마지기에 서서
내 고장을 바라보면
마산은 항구도시 공단도시
상업도시 풍경이어라
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는
줄고 감원이 많다지
창원공단 가동률도 떨어져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요즘같은 불황기에
"월급 빼고 다 올랐다"지
시내 중심가 나가보면
전통시장 상인들도
"장사 30년만에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탄식이 나오지
추락하는 민생경제
체감경기는 바닥을 치고
빚내서 버틴다는
중소영세상인들 얼굴에는
눈물꽃이 다 피었지
노동자 도시에 살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려우면
창동 오동동 어시장도
장사하기가 빠듯해지지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노동자도 자영업자도
산다는 것이 더 팍팍해지지
민생고는 안중에도 없는
정권의 독주를 멈출
마산의 혼이 아쉬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