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소식이 궁금할 때

2024. 2. 16. 20:14<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작은 도서관 소식이 궁금할 때
 
 
동네한바퀴 돌아볼라치면
꼭 들러야 할 곳 명소가
어디 어디가 있을까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공동체를 일궈가는 그곳
의정부 고산동에 가면
"한번만 오시는 분은 없다"는
쌍용 아파트단지 안
<봄볕작은도서관>이 있지
마을을 풍성하게 만들고
주민들을 성장시키는
풀뿌리 주민운동이 아닌가
"도서 대출 주민들 작은 축제
문화행사 주민야유회"까지
별의 별 것들을 다하는
작은 도서관이 소중하다
모든 주민에게 열려 있는
행복한 소통의 공간
주민자치가 꽃피는 삶터거늘
정권 입맛대로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일들이니
길게 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조관장의 심정이
씁쓸하게 와 닿지만
"내가 의정부에 와서
제일 잘한 게 여기 도서관
알게 된 거다"란 말에
보람을 느낀다니 고맙다
당신 곁에 <김재연이
만난 사람들> 시민인터뷰를
열독하며 깨우치는
작은 도서관이 아름답다
서로 어울려 놀면서 배워가는
공동체를 함께 가꾸자
"아이들에게 작은 도서관은
놀이터예요"
신나는 그 한마디가
동네한바퀴 도는 길손에게
노래처럼 들려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