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쌓인 저 풍경 앞에서

2023. 1. 17. 21:127부 그래 겨울나무처럼

 

흰눈쌓인 저 풍경 앞에서
 
 
이 산하에 쌓인 흰눈이여
못다 이뤘던
평등세상을 펼쳐논
오랜 민중의 꿈이런가
하얀 마음들이
점점이 아로새겨진
노동의 대지
애초에 땅이란 집이란
잠시 머물다 가는
모두의 소유가 아니던가
국가란 민이 주인되는
삶의 방식일 뿐
눈보라 뚫고 걸으며
해방세상 그날을 위하여
산화한 앞서간 이들
발자취 내 눈에 선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