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에 부치는 내 마음
2023. 1. 10. 20:40ㆍ7부 그래 겨울나무처럼
겨울나무에 부치는 내 마음
그래 겨울나무처럼
노동의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키우며
항쟁의 봄을 부르자
검찰공화국 폭풍한설도
얼음과 눈이 녹으면
낮은 곳으로
물이 되어 흘러서
결국 제 자리로 돌아가듯
혹독한 이 겨울
저마다 촛불을 밝히며
함께 이겨내야지
제 아무리 짓눌러도
아래로부터
꽃피는 봄은 오는 것
더 큰 하나로
뭉쳐 광장으로 나서는
대열을 만들어야지
그래 칼바람이 몰아쳐도
굴하지 않고
깊이 뿌리를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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