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정치의 광장으로 부르며

2022. 7. 19. 01:383부 함께 맞는 비

 

 

그를 정치의 광장으로 부르며

 

 

서울역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폭염을 뚫고 행진하는

저 대열 속에 몸은 못가도

타는 마음은 함께라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전환시대 역사 앞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공정은 이거부터 시작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진보당

사람을 구하려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는

뜨거운 심장의 당원들

몰아치는 탄압에 굴하지 않고
돌 우에 피는 진보의 꽃들

 

박근혜 국정농단이 저지른

정당해산 폭거를

우린 단죄하지 못했고

믿었던 촛불정부도 말없이

청와대를 떠나 버렸다

그를 다시 정치의 광장으로

돌아오게 할 힘은

과연 그 어디에 있을까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자는

젊은 세대에게 있을까

노동자 민중에게 있을까

민족의 자주를 말한 정치인을

철창 속에 가둔 세월

우리 모두의 아픔이었거늘

이제 가석방을 넘어

그를 사면 복권하게 하라

 

진보정치없는 기득권 정치는 

결국 썩게 마련이란 것을

보수양당은 잊었는가

지지율 30% 윤석열 정부도

결국 민심의 심판이리니

상식이요 공정이요

통합이요 말잔치 싫고

이석기 의원을 사면복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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